“한국의 클라크 켄트”, “제대로 훈련받은 낙하산 부대원” 등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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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와 화제가 된 문 대통령의 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리즈(전성기) 시절’ 모습이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인 ‘레딧’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젊은 시절 사진으로 이슈를 끌고 있는 셈이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한 미국의 게시판 형식 커뮤니티 레딧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젊은 시절 사진이 2장 실렸다. 하나는 특전사 시절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갈대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특전사 시절 사진에는 약 1400개, 김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에는 약 1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 미국의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와 화제가 된 문 대통령의 사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여사와 찍은 사진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 “한국의 클라크 켄트다”라고 쓴 댓글과 “배우를 해도 되겠다”는 댓글이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 클라크 켄트는 DC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물 ‘슈퍼맨’ 시리즈에서 슈퍼맨이 초인이 아니라 신문 기자로 평범하게 생활할 때 쓰는 이름이다. 얼굴을 가리기 위해 뿔테 안경을 쓴다. 켄트 캐릭터의 또 다른 특징에는 강한 턱선도 있다. 특히 몇몇 사용자들은 “저 턱선은 너무 날카로워서 유리도 자를 듯”, “너무 날카로워서 국경도 자를 듯” 등의 댓글로 문 대통령 젊은 시절 턱선을 부러워했다. 김 여사의 눈빛을 보고 “그녀가 그를 바라보는 눈빛 좀 봐”, “마치 달 위에 있는 것 같아”라고 단 댓글도 큰 반응을 끌었다.
특전사 시절(1975년~1978년 특전사령부 복무)의 사진에 달린 댓글에서도 역시 “저 턱선은 정전 협정보다 강력한 듯”이라며 턱선을 강조한 댓글이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몇몇 사용자들은 문 대통령이 사진에서 안고 있는 예비 낙하산과 헬멧의 모습이 어린 아이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사용자는 “예비 낙하산의 낙하산 띠(ripcord)를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데, 이건 잘 훈련받은 낙하산 부대원이라는 증거”라며 “예비 낙하산 띠가 뭔가에 걸려서 갑자기 펼쳐지는 걸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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