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조건없는 '드루킹'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는 "어제 단식을 시작하고 나서 조롱하고 욕하는 문자가 1000개정도 왔다"고 4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단식장을 찾은 뉴시스와 만나 '무엇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노숙단식투쟁은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 5배나 힘들다. 그만큼 우리는 절박한 상황이고 몸을 축내면서 하는 건데 이걸 (사람들이)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 이상 민주당의 몽니와 뭉개기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조건 없는 '드루킹'특검 관철을 놓고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한 뒤 바로 단식에 들어갔다.
뉴시스가 단식 24시간이 되는 4일 오후 5시 국회 본관 앞 야외 단식장을 찾았을 때 김 원내대표는 함진규 정책위의장과 대화중이었다. 눈이 충혈된 김 원내대표는 함 정책위의장의 말을 조용히 듣기만 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람과 미세먼지가 강한 탓에 처음 시작 때 입었던 양복을 벗고 빨강색 겨울용 잠바와 지난번 통일대교 시위 때 썼던 모자와 마스크를 썼다.
김 원내대표가 단식을 하는 곳은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국회 앞 천막 옆 1평 남짓크기의 스티로폼이다. 그 위에 야외용 방석과 돗자리가 깔려있었다. 양쪽 끝에는 돗자리가 날아가는 걸 막기위해 각각 20개짜리 물통이 한 묶음으로 놓여있었다. 예고 없는 단식선언 탓에 급하게 스티로폼과 각종 용품들을 마련했다고 당직자가 귀띔했다.
실내용 다리 없는 의자 옆에는 '김영삼 회고록', '정의란 무엇인가', '보수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와 '헌법·국회관계법' 책 등이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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