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리덩후이(李登輝·92) 전 대만 총통
얼 골
2015. 8. 24. 18:37
리덩후이(李登輝·92) 전 대만 총통이 일본을 '조국'이라고 칭하며 일본측 주장대로 "군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말한데 대해 대만과 중국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리 전 총통은 최근 일본의 극우 월간지 보이스(Voice)와 인터뷰에서
"70년전 2차대전 시기에 대만인들은 일본인의 정체성을 갖고 조국을 위해 싸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만 언론이 21일 전했다.
자신의 형과 함께 일본군에 자원 입대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밝히기도 했던 리 전 총통은 "당시 대만과 일본은 한 나라
였기 때문에 대만이 일본에 항거해 전쟁에 나섰다는 것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마잉주(馬永九) 현 총통이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일련의 행사에 대해서도 "일본을 당혹케 하고 중국의 비위를 맞추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된 일"이라며 "결코 중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리 전 총통의 발언이 알려지자 대만과 중국에서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