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비결은.
“특이하게 몸을 관리하는 것은 없다. 한 40년 전 건강이 악화돼 6개월 동안 입원한 적이 있다. 하루 4~5갑이나 피웠다. 의사 선생님이 ‘저하고 친하든지 담배와 가깝든지 둘 중 선택하세요’라고 했다. 담배 끊지 않으면 죽는다는 얘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단칼에 끊었다.”
- 그렇다면 주량은.
“자랑은 아니지만 즐겨 먹는다.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저는 고독을 챙기는 것 같다. 매일매일 감당하기 힘든 양의 술에 지지 않고 이겨왔다는 게 참 천행(天幸)이라고 생각한다. 천지신명이 봐준 거다. 요새는 많이 줄였다.”
- 혹시 전국의 열렬한 팬들이 보내주시는 보약 덕분은 아닌지.
“걱정해주시는 분이 많다. 특산품을 챙겨주신다. 경험한 바로는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만병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맞는 게 한두 가지다. 장복해보니 버섯이 제 체질에 맞는 것 같다. 청중이 즐거운 비명을 터트리는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끝나고 나면 즐겁고 행복하고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