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산 '수산물 가공품' 수입 ..중·러는 전면 금지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가공해서 만든 제품들은 여전히 수입되고 있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5년이 넘었지만,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아직도 후쿠시마산 식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병희(서울 강서구) : "식탁에 들어온다는 것도 불안하고요, 만약에 들어온다고 해도 그거는 구입을 안 할 예정이고.."
중국과 러시아, 타이완 등도 후쿠시마산 수산물이나 수산물가공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니 후쿠시마산 가다랑어포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전면 수입 금지됐지만, 가공품은 수입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국내 검사 기준이 엄격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식약처 관계자 : “전세계 나라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 금지를 하고 있거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러는 사이 후쿠시마산 수산물가공품 수입은 원전사고가 있었던 지난 2011년 29톤에서 지난해 47톤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은 만큼, 수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최도자(국민의당 의원) :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고려하여 정부가 수입 중지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가공품은 올 하반기에도 최소 10톤 이상이 추가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