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엡스타인 자살, 부검서 목 골절 흔적"..의혹 증폭
얼 골
2019. 8. 15. 18:21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엡스타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의 목에서 설골(舌骨)을 포함한 여러 건의 골절이 확인됐다고 부검 결과를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설골은 두개골을 안전띠처럼 감싼 기다란 목뿔뼈를 일컫는다.
법의학 전문가와 그동안의 연구 등에 따르면 목의 정면에 솟아난 후골 근처에 위치한 설골의 골절은 목을 매 자살을 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지만, 주로 목이 졸린 타살 희생자들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한 성매매 등의 혐의로 지난달 6일 체포돼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 수감돼 심리를 기다리던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엡스타인은 지난 10일 오전 감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