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도 있다.

1조원대 주식부호 21명

얼 골 2019. 11. 3. 13:36

주가 등락 따라 희비 엇갈려…카카오 주가 39% 상승

기사 이미지지난 9월 2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시간' 제8회 교육혁신 포럼에서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9.26


국내 상장사 주식을 1조원어치 이상 보유한 주식부호는 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재벌닷컴이 국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지난 10월 말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21명이 1조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총 61조4천3억원이었다.

부동의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그의 보유주식 가치는 16조64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4천357억원(17.9%) 더 늘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지분율 4.18%)과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주식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31.76%나 오른 덕분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지분 0.70% 등을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재산도 지난해 말(6조6천억원)보다 4.4% 불어난 6조8천911억원이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으로 삼성전자 주식 지분 0.91%를 보유한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의 주식 재산도 올해 들어 6천336억원(30.2%) 늘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지분을 갖지 못하고 삼성물산과 삼성SDS 지분만 보유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주식 재산은 작년 말보다 각각 651억원(3.8%)씩 줄었다.

주식부호 순위 3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주가가 올해 들어 17.33% 오른 영향으로 작년 말보다 4천132억원(9.0%) 늘었다. 


  
기사 이미지[재벌닷컴 제공]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주식 재산도 작년 말보다 각각 2천87억원(5.7%), 3천854억원(19.2%)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올해 각각 26.25%, 17.96% 오른 덕이다.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39.40% 올라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주식 지분 14.92%를 보유한 김 의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작년 말보다 4천818억원(37.4%) 불어난 1조7천708억원이다.

네이버(NAVER) 역시 올해 주가가 33.87% 오르면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주식 재산도 작년 말 7천565억원에서 현재 1조140억원으로 2천575억원(34.0%) 늘었다.

반면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부진한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작년 말보다 9천617억원(25.4%)이나 줄면서 주식부호 순위가 6위(2조8천300억원)로 두 계단 내려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주식 지분 42.07%를 보유한 CJ의 주가가 올해 들어 31.61% 하락하면서 주식재산이 5천142억원(31.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