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아키모토 쓰카사 일본 중의원 의원

얼 골 2019. 12. 29. 12:20
지난 25일 도쿄지검 특수부에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된 아키모토 쓰카사 일본 중의원 의원. /사진=아사히신문




최근 일본을 떠들썩하게 한 '카지노 스캔들'부터 봐야 합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도쿄지검 특수부는 자민당 출신 아키모토 쓰카사 중의원 의원을 체포했습니다. 복합리조트(IR) 사업 진출을 노리는 중국 기업 '500닷컴'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였죠. 일본 정부는 카지노를 겸비한 복합리조트를 세우기 위해 2016년 관련 법을 제정한 데 이어 내년 최대 세 곳에 허가를 내줄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현재 홋카이도, 오사카시, 나고야시 등 주요 관광 도시가 서로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500닷컴은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벌이는 업체로,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려는 홋카이도에 진출하기 위해 2017년 7월 도쿄에 일본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때부터 아키모토 의원은 이 업체가 개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거나 중국 광둥성의 본사를 방문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고, 가족 여행비 70만엔과 현금 300만엔 등을 뇌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키모토 의원은 당시 복합리조트 시설을 담당하던 내각부 부대신을 역임했죠. 의원 측은 이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