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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黃長燁 한-중 FTA 체결

얼 골 2014. 11. 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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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황장엽씨의 출판기념회./조선DB


1997년 북한으로부터 탈출하여 13년 간 ‘자유 대한민국’에서 ‘망명(亡命)’ 아닌 ‘망명’ 생활을 하다가 2010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故) 현강(玄江) 황장엽(黃長燁)의 영상이다.
 
생전(生前)의 고인은 필자를 비롯하여 평소 가까이 했던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 FTA가 체결되기만 하면 그로부터 머지않아 북한의 ‘김가왕조(金家王朝)’는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이라면서 박근혜(朴槿惠) 대통령에게도 의사소통의 길이 열리기만 하면 그러한 그의 생각을 전하면서 한-중 FTA의조기(早期) 타결을 촉구해 마지않았었다.
 
그의 그러한 주장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가 탈북을 단행한 1997년의 시점에서 김정일(金正日)이 이끄는 북한(당시)의 전근대적인 세습 독재체제는 이미 권력유지 능력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간의 ‘동맹’ 관계와 이를 통하여 중국이 연례적으로 제공하는 2억 달러 상당 규모의 식량과 유류 원조 때문에 생존(生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었다.
 
그의 예언(豫言)(?)은 이 때문에 한-중간에 FTA가 체결되면 이는 중국과 북한 간의 ‘동맹’ 관계가 실질적으로 소멸되는 것이 되어서 북한 정권의 붕괴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제 한-중 FTA 체결이 기정사실이 되었으니만큼 고인의 예언이 과연 적중할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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