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류중일

얼 골 2015. 9. 26. 07:58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이 10승을 못하면 좀 어떻노?”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덧붙여 “5명이 10승을 하면 뭐하노?”라고 재차 되물었다.

당연히 장원삼이 10승까지 해주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류 감독의 진심은 따로 있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삼성은 KBO 새 역사인 통합 5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장원삼은 그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이미 큰 공을 세웠는데 ‘그깟 10승 한 번 더’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미였다.

류 감독은 “(장)원삼이가 아프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가 우리 팀을 이기게 해주면 그걸로 그만이다. 원삼이도 팀의 우승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원삼이가 10승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안 하는 것이 낫다. 부담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류 감독의 진심은 숫자로 드러난 선수들의 가치 판단이 아니었다. 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이 ‘절대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닐까. 삼성은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4를 남겼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여유로운 미소. 사진=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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