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상이 있는 사람이 자기는 아무래도 일생 가난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매일 배의 8부쯤으로 식사를 해나가면, 이것은 자연
가난을 모면해서 마침내는 상당한 돈을 갖게 된다. 대체로 가난한 사람은 돈이 들어오면 곧 먹어 버린다. 때문에 언제까지나
가난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서, 돈이 여분으로 들어올 때도 없을 때와 같은 식사를 하면 자연 좋아진다.
금운(金運)이 대단히 좋은 상을 가진 사람이라도 언제나 사치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 그 사람은 일생 금운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은 천지간에 만물은 차면 기우는 것으로서, 복은 복(覆)으로 통하는 이치에서 돈이 있다고 해도 매일의 사치는 용서될 수 없
기 때문이다. 명심할 일이다.
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돈을 낭비하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만년을 맞이할 수가 없다. 이 돈이라는 물건은 나라를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것이 부족할 때는 생활해 나갈 수가 없다. 또 돈은 일 원이 모자라도 천원이 될 수 없으므로, 단 일 원이라
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돈은 천하에 통용되는 음과 양으로서 많은 사람을 위해서 밤낮으로 일하는 것이고, 이 일은 마치 양친이 자식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나 같아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돈에 의해서 입은 혜택은 참으로 크며, 이것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은 부모의 은혜를 모
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그 때문에 돈이라는 부모의 눈 밖에 나서 마침내는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또 돈과는 언제까지나 인연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우선 돈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비록 조그만 물건을 사더라도 잘
생각해서 한 푼의 돈이라도 함부로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물건을 사는 경우에도 돈을 보고, 아무래도 필요한 것이 있어서 물건을 사야만 되겠으니 일시 당신과 헤어지지만 또 돌아
와 주시오 ... 이렇게 생각하고 돈을 쓰는 사람은 돈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가난하고 또 단명할 상이 있는 사람도 8부쯤의 식사를 하고 사치하지 않으면 가난도 벗어나고, 마음가짐에 따라서 장수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물건을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자연 재산이 모아지고, 신체에도 무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허랑 방탕한 생활을 하고 주식(酒食)에 돈이 많이 드는 사람은, 성공을 주식의 즐거움과 바꾸
고 있는 사람이어서 이러한 상태라면 도저히 큰 성공을 할 수가 없다.
상당히 성공할 상이 있는 사람으로서, 식사의 양은 정해 있어도 세끼의 식사를 사치하는 사람은 앞의 항목과 같이 큰 성공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국가의 경우에도 긴축 정책을 강해하면 반드시 여유 있는 경제 상태가 된다.
미즈노 나보쿠옹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일본근대관상대가)
" 세상에서 자비(慈悲),선근(善根),방생(放生)등을 한다 해도, 이는 여러 사람이 아는 터로서 음덕(陰德)이 아니다. 참다운 음덕은
자기의 매일 먹어 버리는 식물(食物)을 반만 남겨서 천지에 바친다고 하여도 나 이외에 그 뜻을 알 사람이 없으니 이것을 참 음덕
이라 한다. 또한 한 줌이라 하더라도 매일매일 그와 같이 실행할 때는 자손의 악인(惡因)을 풀고, 자기의 악인을 푸는 것이 명월
을 가리키는 것과 같다" .
결국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은 음덕이 아니고, 참된 음덕은 남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며, 거기에는 자기의 먹이를 조금이라도 좋으
니까 덜어서, 또 먹이를 주신 신에게 감사하면 좋은 것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글의출처: 관상보감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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