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기색을 살피는 시간

얼 골 2015. 10. 14. 19:21

사람들의 기색을 잘 보아 살피되 그 시간은 새벽 먼동이 떠오르고, 닭이 우는 아침이 마땅하다.

 

   이 때는 아직 기동을 하지 않은 상태이니 혈액과 기운이 어지럽지 않고, 정신과 안색이 이탈되지 않으며, 음식도 먹지 않고, 남

   과  접촉도 하지 않는 때이므로 진실한 기색이 나타난다.  그 때 촛불을 밝히고  그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비쳐 볼 것 같으면, 길

   흉을 분별하는데 실수가 없을 것이다.

 

  만약 처마 앞에 나아가 불빛에 그 사람을 볼 것 같으면, 그것은 다 본래의 기운과 빛이 아닌 것이며, 가장 알아보기 어려운 때는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밥을 먹고 약을 먹은 뒤인 것이니, 그러한 연후에 얼굴의 기색을 보는 것은 징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장에 위치한 정신과 기운의 길한 빛은 곧 일찌감치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며, 해질 무렵에는 심장(마음)에서 쉬게 되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새벽에 관찰하면 오장의 바른 빛이 얼굴에 나타나게 되고, 길한 기운을 살필 수 있다.

 

  그 흉하고 악한 기색은 어떤 분한 일에 부딪쳐 성을 내면서 발생되기도 하고, 한가지 물체에 집착하여 지나치게 근심하고 기뻐하으로써 생기기도 하며,

주색으로 인하여 푸르거나 불거지기도 하는 것이다. 혹은 일이 분주하게 되어 얼굴에도 어지러운 빛이 난만하게도 된다.

 

이것은 다 오장(五臟)본래의 바른 뜻이 아니며, 일시적으로 급하게 발생되는 것이니 길하고 흉한 점을 분별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비록 앞에서는 아침에 보는 것이 바르다고 하였으나,

이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침과 저녁에 구애되지 않고 마땅히 고요하게 앉아서 오래도록 깊이 깊이 볼 것 같으면, 서기(庶:무리서.幾:기미기= 거의 )징득함이 있다.

 

 

※징득함 = 증득

   :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음

 

 

출처 : 상리형진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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