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허허자 문답장

얼 골 2015. 11. 13. 17:16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아무개 자녀는 형체가 서로 알맞고, 눈썹과 눈이 맑고 청려하거늘 어찌하여 글을 읽어도 명예를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까 ?

 

 

◀허허자 말씀하시길

 

형체가 맑다고 하나 손이 수려하지 못하고, 손가락이 길쭉하지 못한 까닭이다.

 무릇 글을 읽어서 명예가 나는 사람은 그 형체가 빼어난 데 있지 않다. 다만 양 손이 혼탁한 것과 음성이 물에 잠긴 듯이 힘이 없는 것을 꺼린다.

 

 

이러한 까닭에 삼교(三敎)의 가르침에 사농공상 어느 부류의 사람이건 음성이 웅장하게 크고 계속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요, 음성이 우렁차지 못한 사람은 끝마침이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출처: 상리형진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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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농공상(士農工商) :예전에 백성을 나누던 네가지 계급.

                                   선비, 농부, 공장, 상인을 이르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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