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쉬는 주말,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배우자나 자식이 꼴 보기 싫은가. 앞으로는 이들을 너무 나무라선 안될 것 같다. 잦은 야근 등으로 잠이 부족한 사람이 주말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18일(현지 시간) 당뇨병학회지(Diabetes Care)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 19명에게 나흘 연속 4.5시간씩만 자도록 한 결과 ‘인슐린 감수성’(insulin sensitivity)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은 식사 후 높아진 혈당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지면 많은 신체조직에서 포도당 섭취가 저하되고 간에서의 포도당 방출이 증가해 고혈당 상태인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인슐린 감수성이 23% 감소했다는 것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16% 높아졌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실험 5일째와 6일째엔 참가자들에게 마음껏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 평균 9.7시간을 잤는 데, 놀랍게도 인슐린 감수성은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연구를 주도한 조시앤 브루사드 콜로라도대 교수는 “주중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면 쉬는 날에는 반드시 늦잠을 자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브루사드 교수는 하지만 주말 내내 밀린 잠을 벌충하는 게 당뇨병과 비만 등 다른 질병을 예방하는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험 참가자들은 젊은데다 연구진이 제공한 음식과 음료만 먹었다. 이번 연구는 나이와 음식 등 다른 당뇨병 유발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수면과의 상관관계만 살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미 내분비학회저널에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잘 경우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과 체질량지수(BMI) 수치 등이 높아져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모든 연구진은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7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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