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간과 자연을 사랑한 대각자(大覺者) 인산 김일훈선생

얼 골 2011. 8. 15. 13:23


<인산 김일훈>

 

옛날 도력 높은 이 입에다 물 머금고, 품으면 동경화재 꺼져요.

마상에서 가다가 아차, 해인사에 불이 났구나, 너 오줌 마려우냐? 오줌 눠라,

챗찍에 오줌 찍어서 뿌렸더니 새카만 구름이 와 비쏟아져 장경각 불껐는데

이거 아무 대감님의 조화다. 허미수도 그런 일 있어요.

진묵대사, 해인사 불도 진묵대사 끈 건데. 허미수가 통도사 불난 거 알고 챗찍으로 똘물 탁 치니까

구름이 가는데 마부가 쫓아가 알아보니 틀림없거든. 밥당에 불이 자니까 부처 힘이요.
원리는 별거 없어. 젓가락에 침을 찍어 가만히 있으면 찬 쇠에에서 불이 있으니까 전기가 되거든.

이 불 하늘 겨누면 폭포같은 물이 된다. 공간 수분 모아가니까, 바다 같은 물이 되잖아?

아무나 되는 건 아니고.---신약본초중에서--- 

 

*송우암과 허미수는 서인과 남인의 영수로서 동시대를 살면서 첨예하게 대립한 정적관계였다고 합니다.

허미수는 서경덕을 중심으로 한 소북계였으며, 그의 부친 허교許喬, 1567~1632는 도가적 학풍 김시습의

도맥을 이은 박지화의 문인이었답니다. 이런 가풍 속에서 허미수는 삼형제 중 맏아들로 태어났고.

산림에 묻혀 현실에 전혀 물들지 않고 학문 연마와 유유자적한 삶으로 장년기의 대부분을 보냈답니다.

56세 되던 효종1162년에 능참봉에 제수 임금이 직접 벼슬을 내림. 바로 사직,

64세에 다시 지평持平으로 제수되어 관직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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