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로버트 무가베

얼 골 2016. 3. 5. 15:05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이상형은 김일성.’

영국 옥스퍼드 매그덜린대 명예연구원 R W 존슨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짐바브웨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짐바브웨의 고위관료들이 집무실에 ‘주체! 김일성의 말과 글’이라는 책을 놓고 공부하고 있다며 짐바브웨의 북한 따라하기를 비판했다.

그는 무가베가 김일성 사상에 매료된 것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고 전했다. 무가베는 김일성이 1994년 사망하자 ‘김일성 추모 기념회’를 설립하고 해마다 애도기간을 지정해 추도식을 거행할 뿐만 아니라 무가베의 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당(ZANU)내에도 주체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생일을 명절로 정하고 행사를 개최하는 것처럼 무가베도 스스로를 ‘친애하는 지도자’로 명하고 자신의 생일에 집단무용과 군사행진 등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무가베가 1980년대 중반 자신에 반대하는 마타벨레 지역 사람 2만명을 죽인 일도 언급하며 북한이 반인권적인 방법을 동원해 체제를 유지하는 기술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북한이 구 소련의 원조에 의존했듯이 짐바브웨는 백인 농부들에 의존했었지만, 소련이 망하고 백인 농부들이 짐바브웨를 떠난 지금은 두 정권 모두 국제사회의 식량원조에 의지하는 신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짐바브웨가 북한보다 다행인 점은 짐바브웨에는 무가베를 계승할 ‘어린 무가베’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비난했다.

'관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지하(시인)  (0) 2016.03.05
김선희( 소리경연대회 대상)|  (0) 2016.03.05
손담비  (0) 2016.03.04
김숙자  (0) 2016.03.04
세계 최고부자 상속녀 10명  (0)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