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도 있다.

日 100세이상 고령 6만5000명 돌파…여성이 88%

얼 골 2016. 9. 14. 08:20

올해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가 6만5000여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경로의 날'(9월19일)을 앞두고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일본 전국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6만5692명으로 작년에 비해 4124명 늘면서 46년 연속 증가했다.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3년엔 153명이었으나, 1981년 1000명을 넘어섰고, 1998년엔 1만명, 그리고 2012년엔 5만명을 돌파했다.

뉴스1

목제 아령을 들고 운동 중인 일본의 노인 여성(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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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세 이상 고령자 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5만7525명으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고, 남성은 8167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은 시마네(島根)현(96.25명)으로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고치(高知)현(87.93명), 돗토리(鳥取)현(84.84명)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광역지자체는 30.97명의 사이타마(埼玉)현이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은 27년 연속으로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적은 지자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고령자는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거주하는 116세 여성 다지마 나비(田島ナビ)씨(1900년 8월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최고령자는 도쿄에 살고 있는 112세 요시다 마사미쓰(吉田正光)씨(1904년 5월생)이었다.

후생성은 100세 이상 고령자가 증가하는 배경에 대해 "의료기술의 진보와 건강의식이 높아진 데 따른 상승효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후생성은 매년 9월1일을 기준으로 100세를 맞는 고령자에게 순은으로 만든 은잔과 축하편지를 증정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 1368명 많은 3만1747명이 이 같은 기념품을 받게 된다.

그러나 후생성은 100세 이상 고령자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2009년부터 선물용 은잔의 크기를 줄인 데 이어, 올해부턴 순은(개당 7624엔·약 8만3800원)이 아닌 은도금 잔(개당 3812엔·약 4만1900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에 따라 후생성의 올해 100세 이상 고령자 기념품 비용은 작년 2억6500만엔(약 29억1600만원)에서 올해 1억5000만엔(약 16억5000만원) 수준으로 4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