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무려 18만 명 가까이 많은 ‘여성 비율’ 1위 지자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여성 인구(이하 외국인 제외)가 남성 인구보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6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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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서울의 여초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작년 서울의 여성 인구는 487만 2879명으로, 남성(469만 4317명)보다 17만 8562명이 많았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뜻하는 성비는 96.3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중 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0.9%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강남구는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2만 2763명 많아 25개 자치구 중 여자가 남자 수를 가장 크게 웃돌았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여성이 각각 1만 6913명, 1만 5871명 더 많아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외에 부산·대구·광주·전북·전남 등도 여성이 남성보다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5만 3989명 더 많아 서울에 이어 여성 비율 2위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제주·세종·경기 등은 여전히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많은 남초 현상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5만 3171명 더 많아 전국 17개 시·도 중 남자가 여자 수를 가장 크게 웃돌았다. 성비는 100.9였다. 전체 인구 중 여성 인구 비율은 울산시가 48.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조선업 등 중후장대 산업 중심의 공업 도시라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행정 구역별로 보면 지난해 동 지역 성비가 99.2로 읍·면 지역(102.1)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초 현상이 농어촌 지역보다 도시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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