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고속정 침몰사건'과 관련, 해경의 안일한대응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해경 지휘부 절반은 함정근무 경험이 아예 없거나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11일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양경비안전본부 경무관 이상 최고위급 간부 14명 중 함정근무 경험이 1개월 미만인 간부가 7명(50%)에 달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t1.daumcdn.net/news/201608/26/yonhap/20160826113129270dehf.jpg)
육상 경찰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다가 2014년 11월 해경본부장으로 취임한 홍익태 본부장을 비롯해 감사담당관, 중부·서해·제주본부장 등 5명은 함정근무 경험이 아예 없다.
나머지 경무관 2명의 함정근무 경험은 각각 9개월·1개월이 전부다.
대부분 20∼30년간 해경 제복을 입고도 경비함이 아닌 사무실에서 세월을 보낸 셈이다.
이는 해군 장성 대다수가 오랜 경비함 근무경험과 함장 경력을 보유한 것과는 대조된다.
바다에서 현장 경험을 쌓지 않아도 요직을 맡는 조직 문화가 뿌리내린 탓에 해경의 전문성 확보는 요원한 실정이다.
해경 지휘부 상당수가 경비함 근무경험이 없어 대형 해상 사건·사고 발생 때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휘체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신임 해양경찰관 시절부터 해양 관련 필수 자격증을 따고 신임 경정 함정근무 의무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경감·경위는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인사혁신 계획을 작년 11월 발표했다.
박남춘 의원은 "이번 해경 고속단정 사고와 관련한 해경의 무능한 대응, 은폐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해경 지휘부의 현장 대응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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