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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뇌전증을 앓는 5살 소녀의 부모가 아보카도 3,000개를 먹고 병을 거의 치료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리피 리우(Leafy Liu)가 뇌전증 진단을 받은 것은 생후 6개월 때. 25분간 지속한 발작은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하루에 많게는 60여 차례 발작하는 딸이 안타까웠던 클레어와 저스틴 부부는 리피를 데리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요양 생활을 하기도 했다.
따뜻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증상 완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 것. 그러나 증상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고, 발작은 길게는 45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뇌전증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을 먹일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부작용이 염려되어 백방으로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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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을 통한 체질개선과 증상 완화를 체험한 것은 약 4년 전. 리피에게 매일같이 아보카도를 2개씩 먹게 했고, 놀랍게도 그의 증상은 점차 완화됐다. 리피의 부모는 아보카도 같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뇌전증 증상을 줄여줬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리피의 뇌전증 발병은 1년에 4차례로 줄어들었다.
'케토제닉 식이요법'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일부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학적인 효과에 대한 논란은 남아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리피의 부모는 "아보카도가 우리 가족의 삶을 변화시켜줬다"며 앞으로도 식이요법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