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고독한 선택이다. 혼자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결행’한다.
자살은 강요된 선택인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은 학교 폭력이나 입시 부담감 등으로 자살로 내몰린다. 성인들은 경제적 문제, 스트레스, 질병 등이 원인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다.
하지만 자살도 막을 수 있다. 자살 징후만 알면 그렇다.
그런 징후를 미리 알아볼 수 있을까?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대별로 자살 징후를 알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의 징후를 행동, 언어, 정서 세 가지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행동과 언어만 소개한다. 주위에 그런 행동이나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관심을 기울여 주라.
얘기만 들어줘도, 밥 한 끼만 같이 먹어도 죽겠다는 마음을 되돌릴 수 있으니까.
다음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담긴 연령대별 자살 징후다.
* 20대 이하
- 행동
자살을 앞둔 20대는 평소에 하지 않는 특이 행동을 많이 한다. 보통 때와 달리 잠을 많이 자는 경우가 그렇다. 또 죽음을 위한 신변 정리를 한다. SNS 사진이나 문구가 자살과 관련한 내용으로 바뀐다. 또 주위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컴퓨터 하드나 핸드폰을 포맷한다.
- 언어
사후 세계에 대해 궁금함을 많이 표시한다. 미안하다는 말도 자주 한다. 인터넷에서 자살 방법을 찾는다.
* 30~40대
- 행동
음주량이 크게 늘어나고 주변 사람부터 시작해 가족까지 관계를 단절해 나간다. 이로 인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정 폭력이 발생하기도한다.
- 언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빌고 안부를 묻는 경우가 많다. 세상을 초월한 듯한 얘기를 자주 한다.
* 50~60대
- 행동
자신의 소식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등 평소와는 다른 특이한 행동을 한다. 이불을 빨거나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사놓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
- 언어
직장이나 가정에서 죽고 싶다라는 표현을 자주 한다. 자식들에게 “어머니(또는 아버지)를 잘 모시라”는 당부의 말을 자주한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시도의 주된 원인은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이 37.9%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 스트레스 31.2%, 경제적 문제 10.1% 순이었다.
또 자살 수단으로는 자살사망자의 50%가 목을 메는 방법을 선택했고, 다음으로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17%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실태 조사를 위해 자살자 72건에 대한 심리적 부검을 했고, 자살 시도자 1359명에 대한 면담조사, 2007년에서 2011년까지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 884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출처 - 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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