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지나는 혈관이 목 부위에 있는 경동맥이다. 이 혈관이 막히는 병이 경동맥 협착증이다. 이는 뇌졸중 원인의 30%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생명을 앗아갈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치명적인 후유장애를 남긴다.
그러나 경동맥 협착증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혈관의 절반이 막혀도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해도 증상이 없어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고준석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특히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30~40대를 아직 젊은 나이로 생각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이 있는지도 모르고, 알아도 관리를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지 않아 혈관 손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경동맥 협착증이 발생한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없으면 약물치료를 가능하지만, 혈관의 70% 이상이 좁아져 있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경동맥 내막절제술)이나 시술(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경동맥협착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5년간 약 2배(2013년 3만7401명→2017년 6만8760명) 증가했다. 2017년 기준,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많으며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동맥협착증 환자가 많이 늘어난 이유는 스트레스‧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증가한 때문이다
'이런일도 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진 성류굴서 신라 진흥왕 560년 행차 명문 발견 (0) | 2019.05.23 |
---|---|
영광 낙월도 해역서 나온 고려청자 (0) | 2019.05.21 |
재벌가 자제들이 마약상들 옥살이 도와준다 (0) | 2019.05.20 |
트럼프.."이란, 싸움 원한다면 공식적 종말" (0) | 2019.05.20 |
】미국 억만장자 로버트 스미스 "학자금 융자액 내가 대신 갚아준다 (0) | 2019.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