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10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달 5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 당시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라고 말한 부분은 계속해서 회자될 정도로 파급력을 자랑했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 지명 이후에는 "'인셉션'같다"는 비유들 들며 "저는 곧 깨어나서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좋고 행복하다"라고 빗대 말했다.
지난 해 10월 미국 매체 벌처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언급한 것은 지금도 회자되는 이야기다. 당시 봉 감독은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오스카 후보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는 말에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별로 큰일은 아니다. 오스카상은 국제영화제가 아니다. 그저 '로컬(지역영화상)'일 뿐이다"이라고 답해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까지의 여정을 마친 '기생충'은 봉 감독의 재치와 더불어 대중에게도 영화와 봉 감독을 기억할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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