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한국산 진단키트를)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받기로 계획했으나, 주 방위군과 주 경찰이 대기하고 있던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변경했다"며 진단키트를 받는 과정이 상당히 은밀했다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에 한국산 진단키트는 상당히 중요했다. 우리는 이를 실은 비행기가 안전하게 한국에서 이륙해, 안전하게 미국에 착륙하길 바랐다"고 강조하며 메릴랜드 주에 진단키트가 확실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방해물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매사추세츠 주가 구입한 N95 마스크 300만개를 연방정부가 뉴욕의 한 항구에서 압수했다"고 언급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공수에 주 방위군과 주 경찰을 동원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진단키트를 가져올 때는 분명히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주지사들이 연방정부가 화물을 가로채거나 빼돌린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당히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달 18일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공수했다. 진단키트는 현재 주 방위군과 주 경찰이 지키는 은밀한 장소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호건 주지사가 보름째 진단키트를 시중에 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른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곧 메릴랜드 주 전역에 진단키트를 공급해 검사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현재는 검사를 위한 면봉을 보함한 물류가 부족한 상태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메릴랜드 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989명 늘어난 2만5462명이다. 사망자 수는 전날 대비 30명 증가한 128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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