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선사가 그의 제자 진박에게
"골격은 바꿀 수가 없다. 그런 까닭에 곧 관상의 체(體:몸체)가 되니 그 사람 일세의 영고(榮枯:번성함과 쇠퇴함)를 이로 말미암
아 가히 알 수가 있고, 기색(氣色)은 변화하는 까닭에 곧 관상의 용(用:쓸용)이 되니 그 사람 행년(行年:현재의 나이)의 좋고
나쁘고는 가히 이로 말미암아 결정되는 고로 이를 알고 있는 자는 이것을 참고해 보면 그 사람의 귀천을 묻지 않아도 반절은
알 수가 있느니라".
▶"스승님. 어떠한 사람이 울고있지 않은데 천상 운 것 같고 마음속으론 근심걱정이 없는데 늘상 얼굴이 근심하는 빛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형상은 어떠하나이까 ?
◀"이런 형상을 일컬어 고독지상(孤獨之相)이라 하는데 대개가 눈은 분명울고 있지 않은데 ,양눈 밑은 언제나 눈물 자욱이 있는
것 같고, 마음속은 진실로 근심걱정이 없는데 양미간은 늘 찡그려있는 것 같은 형상은 무슨 일을 하든 되는 일이 거의 없고
또한 사람으로 더불어 잘 어룰리지를 못하는 고로 일생이 고독하느니라".
▶"여인이 만일에 이마의 모습이 뾰족하고 또한 귓바퀴가 뒤로 배져 있는 (뒤집혀 있다.)형상은 어떠하나이까 ?.
◀"이런 형상을 가진 여인은 불문곡직하고 비록 세 번을 시집간다 한들 그 끝을 마칠 수가 없느니라"
▶무슨 이유로 그러하나이까 ?
◀여인이 이마가 뾰족하고 귓바퀴가 뒤로 배진(뒤집혀 있는)것은 그 골격이 어긋나고 또한 골격이 어긋나 생성된 연고로 귓
바퀴가 뒤쪽으로 배져 살결이 제대로 따라붙지 못해서 이다.
이런 형상은 당기고 찌르는 기를 지닐 수 밖에 없는 까닭에 남자가 이같은 형상의 여인에게 장가를 간다면 필연코 기가 막
혀 비명횡사하게 되는데 이는 자연적 이치니라."
▶사람의 걸음걸이가 흡사 호랑이나 용과 같은 형상을 지녔다면 어떠하나이까?.
◀마의는 진박의 질문이 각양각색으로 터져옴을 듣고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호랑이 걸음이란 걸을 때 어슬렁 어슬렁 하면서도 활달하고 용의 걸음이란 걸을 때 발은 움직이되 몸은 움직이지 않는 것
을 말하는데 이거을 이른바 호보용행(虎步龍行)이라 한다. 사람이 만일에 이같은 형상을 지녔다면 이 사람은 필시 왕후
(王侯)가 될상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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