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훨씬 덩치가 크다. 경상도 쪽에서는 "담보"라는 사투리로 부르기도 한다.
족제비과 동물들이 욕심이 많고 날렵해서 자기보다 더 큰 덩치의 짐승을 사냥하는 경우가 많은데 담비 역시 그러하다. 3마리 정도의 작은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덩치가 더 큰 10kg급 고라니나 멧돼지까지도 사냥할 수 있다. 사냥당한 고라니 사진이 MLB파크 게시판에 올라와 경악을 산 적이 있다.#
대체로 전체 먹이의 30%가량이 포유류이고, 전체 중 10%가 좀 안되는 정도가 대형 포유류라고.. 그래서 농작물을 망치는 고라니와 맷돼지를 퇴치할 동물로 주목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른 곤충은 거의 안먹고 말벌만 먹어서 양봉농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륙목도리담비 같은 경우는 중대형 육식동물이 사라진 남한에서 최상위 육식동물로 군림하고 있다. 행동반경도 넓어 초식동물 개체수 관리도 하는 모양.
2013년 기준으로 남한에서 담비 개체수가 2000마리 정도 된다고,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 신세(...)로 전락했다.
털이 부드러워 모피로 많이 이용되었고, 특히 말갈과 여진족이 엄청나게 팔아댔는데 이들의 특산물을 설명할 때에는 반드시 담비가죽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들의 담비가죽(貂皮)은 고구려가 사다가 외국 상인들에게 중개무역으로 팔아먹었으니 한국사에 있어서도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짐승. 발해는 아예 사학자들이 '담비의 길'이라는 시베리아 방면 교역로를 설정하기도 한다.
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하였다. 이 담비를 이용해서 사냥을 하기도 한다. 토끼굴의 입구에 그물을 쳐 놓고 담비를 들여보내면 토끼가 도망가다 걸리는 것. 여담으로 크로아티아의 국수(國獸)가 바로 이 담비이다. 아마 국수중에서 귀여움으로는 알제리의 사막여우와 투톱을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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