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자.

설탕 많이 먹으면 스트레스만큼 뇌에 치명적

얼 골 2016. 2. 18. 11:12


설탕을 많이 먹으면 스트레스만큼 뇌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생후 15주까지 네 집단으로 나눠 스트레스 없는 쥐, 설탕을 먹은 쥐,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설탕을 먹은 쥐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설탕을 많이 흡입한 쥐는 설탕을 먹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은 쥐만큼이나 대뇌에 있는 해마에서 비슷한 변화가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어린 나이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설탕을 먹으면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시톨을 묶어주는 수용체의 표출이 약해지며 신경 성장에 중요한 물질인 뉴로드1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설탕으로 인한 뇌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9~16세 아이들이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실험 결과를 사람에게도 적용한다면 설탕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생각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에너지의 10% 이상을 설탕에서 얻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이는 하루에 50g 또는 12티스푼에 해당하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