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전자(馬錢子)
마전자나무
인도·미얀마·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이다. 진두가가 긴 타원형인데 비해 가라가는 둥글며 세로 엽맥 3줄이 뚜렷하여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열매도 진두가는 꼭지가 있지만 가라가는 꼭지가 없다. 마전자나무의 종자를 마전자(馬錢子)라고 부르며 약용으로 사용한다.
높이가 10~13m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으로 넓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윤기가 나며 털이 없고 주맥(主脈)이 3~5개이다. 꽃은 녹백색이며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13㎝이며 등적색으로 익는다. 과육(果肉)은 백색이고 3~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지름 15~25㎜, 두께 4㎜ 정도의 원반형이고 다갈색이며 겉에 털이 밀생한다.
종자에 독성 알칼로이드인 스트리크닌(strychnine)과 브루신(brucine)이 있는데, 브루신과 스트리크닌은 그 구조는 거의 같으나, 모두 유독하며, 특히 스트리크닌의 맹독성이 유명하다. 질산염을 정량하거나 기타 세륨 등 금속을 정량·검출하는 데에 사용되며 극약이므로 쥐약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종자에서 독극물인 스트리키니네(strychnine)를 뽑아 의약품을 만든다. 인도의 원주민 중에는 종자에서 추출한 독을 화살촉에 묻혀 사냥에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