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백인천

얼 골 2016. 3. 6. 10:16


	백인천이 1982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사용했던 배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독하다. 타고난 것인가?

"어려서부터 유별났다. 한다면 하는 성질이어서 아버지, 어머니도 내게 함부로 말씀을 안 하셨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신발을 신은 채로 배재중학교 교장실에 쳐들어간 적도 있다. 그 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진 그는 "내가 떨어질 리가 없다. 답안지를 좀 봐야겠다"며 요구했다고 한다. 1962년의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발목 골절을 당하자, 휠체어에 앉은 채로 타격 연습을 했다.

―모두의 예상보다 일찍 1군에 올랐다.

"2군 시절 절망적이었다. 그 때 혈서로 쓴 일기를 지금도 갖고 있다. 손가락을 깨물어 먼저 내 이름 석자를 썼다. 그리고 '1군에 올라가지 않는다면 죽어도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썼다. 지금 읽어도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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