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선동열

얼 골 2016. 6. 22. 13:13

기사 이미지 “돌아가신 심재원 선배가 당시 대표팀 포수였다. 불펜피칭을 하면 원하는 코스가 아니면 아예 포구를 하지 않으시더라. 그러면 70~80m 가량 뛰어가서 공을 갖고 와야 했다. 몇 차례 반복하면 꿀밤도 맞았다. 우리 때에는 소위 시키면 시키는대로 야구하지 않았나. 요즘은 선수들에게 한 가지 알려주더라도 선수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알려줘야 하는데 우리는 맞아가면서 배웠다. 소위 ‘헝그리 정신’이라고 해야하나? 시대착오적 발상일 수도 있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신적으로 ‘이것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경험과 함께 프로 첫 시즌 실패를 통해 ‘국보’로 격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그는 “계약문제도 있었지만 프로 데뷔 시즌(1985년)에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았다. 전반기를 쉬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당시에는 전력분석 시스템도 없었기 때문에 경기를 따라다니면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경기를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타자들을 파악했던 게 훗날 큰 도움이 됐다. 사실 첫 해 성적이 좋았다면 자만심에 빨리 무너졌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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