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도 있다.

스티븐 호킹 "AI, 인류 문명 역사 최악의 사건 될 수도"

얼 골 2017. 11. 7. 12:56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인류 문명사에 최악의 사건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호킹 박사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이론적으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고, 뛰어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인류가 그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AI는 인류 문명에 최악의 사건이 될 것"이라며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무기의 위험성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경제도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스티븐 호킹 박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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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가 선(善)을 위해 일하고 인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론을 믿고 있다. 그들이 우리와 같이 조화를 이루며 일 할 수 있다"면서도 "AI의 위험성은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과학기술 거장 중 호킹 박사는 AI 비관론자에 속한다. 호킹 박사는 올해 초 영국 더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AI 통제를 위한 세계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호킹 박사와 더불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AI에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비관론에 동참한 인물 중 하나다. 호킹 박사와 빌 창업자의 반대편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낙관론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