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죽은 시인의 사회’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자살 이후 미국 내 자살률이 평소보다 10%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2014년 치매의 일종인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를 진단 받고 63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4년 8월 윌리엄스가 자살한 이후 12월까지 1만8690건의 자살이 보고됐다고 했다. 평균적으로 이 시기는 1만6849건으로 보고되지만 약 9.8%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연구팀은 “자살률이 늘어난 것이 로빈 윌리엄스의 자살이 원인이 됐다고 확실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윌리엄스와 유사한 방법(질식에 의한 자살)으로 사망한 경우가 32%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2013년 6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이후 ‘자살(suicide)’, ‘죽음(dead)’ 등과 관련한 미디어 보도와 검색어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데이비드 핑크 교수는 “30~44세 사이의 자살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언론들이 윌리엄스의 자살을 보도하면서 자살 위험군인 중년 남성에게 영향을 줬고 행동으로 실행하게 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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