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지명자가 25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시간 끌기’일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볼턴 지명자는 이날 뉴욕의 라디오채널 AM970 '더 캣츠 라운드테이블'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탄두들을 실제로 미국 내 표적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 상당히 제한돼 있다"면서 "따라서 그들은 시간을 벌려고 협상을 최대한 천천히 끌려고 할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지난 25년간 한결같이 해온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명 사흘 전 자유아시아라디오(RFA)와의 인터뷰에서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은 지난 25년 합의와 위반을 반복했기 때문에 그들이 진지한지 회의적”이라면서 “북한의 시간 벌기 술책에 다시 속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대화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매우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볼턴 지명자는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지명 사실을 알린 직후 평소 출연하던 폭스뉴스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북한 관련 등 현안엔 말을 아꼈다. 그러나 사흘 만에 출연한 라디오 인터뷰에선 북한에 대한 강한 불신과 협상 경계론을 드러냈다.
볼턴은 또 ‘리비아식 핵포기’를 의제로 꺼낼 가능성을 비쳤다. 그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가? 어떻게 우리가 북한에서 핵무기를 빼낼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론상 논의가 아니라 어떻게 북한을 비핵화할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 그것에 더 빨리 우리가 도달할수록,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수록 더 좋다"고 말했다.
|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로이터=연합뉴스]
|
'관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당구의 전설, 이상천을 (0) | 2018.03.27 |
---|---|
故장진영 남편 (0) | 2018.03.26 |
머라이어 캐리 (0) | 2018.03.26 |
민우, 25일 사망 (0) | 2018.03.26 |
크로아티아 축구선수, 가슴에 볼 맞고 사망 (0) | 2018.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