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김정은

얼 골 2018. 4. 25. 11:15
 오는 27일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이번 회담의 키를 쥔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 북한 체제 특성으로 미뤄 그의 결심이 회담의 성과를 결정할 것이다.
 
김정은의 성장 과정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건 1998년 여름이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뇌졸중으로 몇 달간 공개활동을 중단했다. 포스트 김정일 체제에 이목이 집중됐고, 3대 세습을 강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정철·여정과 함께 한 스위스 유학생활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졌다. 유학생활 중 김정은은 두각을 나타내거나 우수한 자질을 보이지는 못했다는 게 교사·학생의 전언이다.

급우인 미카엘로는 “김정은은 컴퓨터 게임과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 액션영화에 관심이 있었고 특히 경쟁에서 지는 걸 무척 싫어했다”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직후 CNN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성격을 파악하려고 미 당국이 스위스 유학 당시 김정은의 친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했으며 김정은을 ‘매우 위험하고 폭력적이며 과대망상증을 보이는 인물’로 결론내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정일이 막내아들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낙점한 건 뜻밖이었다. 부자세습 강행 시 무엇보다 봉건왕조 시기의 장자 계승 원칙을 따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성혜림과의 사이에 태어난 장남 김정남은 일찌감치 눈 밖에 났다.

김정남은 한 언론인과의 메일에서 "서방 유학을 통해 자본주의에 물든 나를 보며 아버지는 못마땅해하셨다”고 밝혔다. 차남 김정철의 경우 호르몬계 질환으로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나타나고 가슴이 불거지는 등 문제가 생겨 낙마했다. 결국 김정일은 사망 1년여 전인 2010년 9월 당 대표자회를 통해 26세의 막내 김정은을 후계자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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