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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

얼 골 2018. 4. 25. 17:32
설정 스님 [자료사진] PD수첩 '설정스님 3대 의혹' 방송 두고 정면으로 맞붙는 조계종과 MBC

조계종 기획실장 금산 스님은 “MBC ‘PD수첩’ 제작진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법회를 하고 있는 도중에 숨어 있다가 나타나 정제되지 않은 질문을 퍼부었다”며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지도 않고 몰래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불교계 입장에서는 울분이 터질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PD수첩의 이번 방송은 불교를 음해하고 폄훼하는 훼불행위”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방송된다면 법적인 조치는 물론 최승호 MBC 사장 퇴진 운동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 역시 “저희 부족함 때문에 많은 종무원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의혹은 반드시 해소돼야 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은처자 의혹에 대처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을 의향도 내비쳤다. 설정 스님은 “당시 8~9명의 아이들을 입양했는데 친자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의 유전자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실을 알릴 것”이라며 “합법적인 방법이라면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오는 5월1일 밤 11시10분 방송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의 예고편을 24일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폭력, 여자, 돈 조계종의 민낯’, ‘의혹의 중심 설정스님’ 등의 자막과 함께 명진 스님, 유흥주점 사장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MBC 측은 조계종의 반발에 “부처님오신날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불교계 전체를 욕보이려는 게 아니라 설정 스님에 대한 의혹 제기”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