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로 출마하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누가 제주땅을 중국에 팔았는가'라는 의제를 가지고 그 '주체'를 가리는 '설전'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도내에는 일찍부터 "중국인에게 누가 땅을 팔아먹었느냐"는 논쟁이 있어온 터라 이 설전은 도지사 선거내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원희룡 도지사선거 예비후보사무소는 "문대림 후보와 오영훈 국회의원은 중국부동산 개발회사에 제주의 대규모 땅을 파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내막을 밝히라"며 "문 후보와 오 의원은 제주도의회 의장과 도의회 운영위원장 당시 중국부동산 개발회사로 하여금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대규모 부지에 단독으로 개발하도록 권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도의회 의장이었고 오 의원이 도의회운영위원장이었던 2011년 10월 중국을 방문해 녹지(뤼디)그룹 장옥량 회장에게 제주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녹지그룹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헬스케어타운을 조성중인 중국 부동산 회사다. 녹지그룹은 우리나라 제1호 영리병원도 지어 현재 제주도로부터 개설허가를 받고 있는 중이고 도내 최고층이 될 드림타워도 신축중이다.
원 후보 사무소는 이어 "이 사업은 우근민 전 도지사가 도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임기 마지막에 허가를 내준 것으로 유명하다"며 "문대림, 오영훈과 당시 우근민 도지사간에 어떤 논의와 맞장구가 이뤄졌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대림 후보사무소도 이날 논평을 내고 "당시(2011년)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골몰했지만 외국자본 유치실적이 저조해 도 공무원은 물론 도의회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 노심초사 하던 시기였다"며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원 후보가 문 후보의 노력을 '심야면담', '땅 장사'라는 말로 폄훼하며 밀약 거래라도 한 것처럼 깎아내린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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