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영도는 전통적 보수강세를 이어왔으나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어 승리해 민심변화가 큰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가 거주하는 곳이자, 문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보수적 민심과 문 대통령을 향한 민심이 교차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구 현역인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의 차기 주자에 관심이 모인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인사는 영도에서 태어나 영도여고를 졸업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당에서 강연을 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등 보수색채를 강화하면서 김무성 의원에 이어 자신의 고향인 영도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12일 울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에서 이 의원의 한국당 강연과 관련해 "당과 아무런 협의나 요구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경고를 보냈다.
이 의원은 이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정체성은 국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도리어 손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무엇인 지 궁금하다"며 반박했다.
나아가 "저는 반문입니다만 손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라고 ‘반문’(반문재인) 논쟁을 촉발, 전선을 문 대통령으로 확대했다.
이 의원의 당내 논란 속, 김무성 의원은 13일 이 의원 출마설과 관련해 "뜻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와서 상의하면 잘 도와줄 생각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16일에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이 의원을 '철새'로 규정하며 "부산 영도가 바닷가지만 거기는 철새도래지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계속된 중·영도 출마설에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지역 내에서 이 의원 출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중영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 외 다른 보수 정치인이 대안으로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 이 의원 출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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