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데미 무어 ' 회고록'

얼 골 2019. 9. 21. 16:28

중앙일보

영화 '사랑과 영혼'에 출연했던 데미 무어. [영화 공식 스틸컷]


중앙일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데미 무어.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다. [AP=연합뉴스]








15세 연하남과 이혼 후 건강악화…"일도 사랑도 잃었다"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그를 만난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19일 자에 실린 기사에서 무어에 대해 “(괴로웠던) 경험을 얘기하면서도 어조는 부드러웠다”고 전했다. 무어는 NYT에 “숨길 게 하나도 없다”며 “회고록을 쓰는 건 나 자신에 대한 힐링 과정(a healing journey)이기도 했다. (독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신나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냈기 때문에 떨린다”고 말했다.

무어와 같은 스타가 왜 힐링이 필요했다는 걸까. 무어는 결혼 생활 중 과음과 이혼 뒤 건강악화로 재활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커쳐가 바람을 피워 결혼이 깨진 뒤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마비 증세로 쓰러진 뒤 본격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무어 인생 최악의 시기였다.

무어는 “일도 안 들어왔고, 사랑도 끝났다”며 “내 몸의 장기들이 조금씩 멈춰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커쳐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시도했지만 유산을 하면서 술과 약물에 의존했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NYT의 표현에 따르면 “방탕한(hedonistic)” 생활을 하면서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들과도 소원해졌다고 한다.

이혼 전 커쳐와의 관계에선 행복했을까. 무어는 “다시 젊어지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내가 실제로 20대였을 때보다 더욱 젊음을 만끽하는 느낌을 (커쳐와) 사귀면서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쳐와의 관계는 2011년 파국을 맞았다.

중앙일보

데미 무어와 결혼 후 이혼한 배우 애쉬튼 커쳐. 이혼 뒤인 2016년에 촬영한 사진이다. [AP=연합뉴스]




중앙일보

영화 'G.I. 제인'에서 한 팔로 팔굽혀펴기를 선보인 데미 무어. [영화 공식 스틸컷]

<



그러나 현재의 무어는 평온해 보였다고 한다. 재활치료 후 건강도 되찾았고, 이젠 술과 약 대신 커피와 레드불을 가까이 한다. NYT는 “비벌리힐즈의 자택에서 만난 무어는 긴팔 T셔츠에 부츠를 신은 편안한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산전수전 겪은 무어가 남긴 말은 이랬다.

“부끄러운 경험이나 트라우마를 내 안에 쌓아만 두고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성공을 하거나 인기를 얻어도 공허할 뿐이에요. 난 이제 평온합니다.”  


'관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0) 2019.09.22
홍준표 "나경원子 국적 공개  (0) 2019.09.22
문준용  (0) 2019.09.21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0) 2019.09.21
압둘라 왕자  (0) 2019.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