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업체 3곳 적발..일본 활어차에 실어 대량 반입
저가 저질에 유통 전 폐사..업체가 폐기해 방사능 검사조차 못 해
검사 불가 통보받아 반송됐는데도 재수입한 사례도
A 사는 2019년 4월 일본산 조개류를 활어차에 실어 수입하면서 세관에 수입 신고한 수산물 7t 외에 살아있는 북방대합 2t을 활어차 수조에 은닉해 밀수입했다.
밀수입된 북방대합은 생산지 증명이나 방사능 검사 여부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국내로 반입됐다.
저가 저질 제품이어서 국내 유통 전에 모두 폐사했고, 세관 조사 전에 A 사가 폐기 처분해 방사성 물질 검출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B 사는 2019년 4월 일본산 조개류 9t을 활어차로 국내로 들여왔으나 검사 불가 통보를 받자 일본으로 반송한 직후 그대로 재수입하면서 전혀 다른 정상 제품인 것처럼 식약처 등에 신고하려 했다.
해당 조개류는 생산지 증명서 및 방사능 검사서와 대조할 수가 없는 데다 수입이 금지된 일본 8개 현 제품 여부 등 확인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고 국내 보관 과정에서 전량 폐사해 소각·폐기처분됐다.
우리 정부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현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를 계기로 후쿠시마,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토치기, 치바, 아오모리 등 일본 8개 현에서 잡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 다른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생산지증명서와 방사능검사서 등을 필수로 요구해 수입통관을 강화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 유통된 가리비 등 일본산 조개류는 방사능 검사 등에서 이상은 없었다"며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식약처 등 관련 기관과 지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기획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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