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7명으로 늘었다.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가 코로나19를 전세계로 퍼트리는 ‘슈퍼 전파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사망자 100명 – 확진자 3000명 돌파 :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건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일보다 28명 늘어난 1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됐다. 이전에는 이란이 부동의 2위(92명)였다. 그러나 이날 이탈리아가 이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확진자도 크게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3089명으로, 전날 집계보다 500명 가까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수도 이란(2922명)을 추월했다.
관광대국 이탈리아 전세계로 바이러스 전파 : 이뿐 아니라 관광대국인 이탈리아는 코로나19를 전세계로 전파시키고 있다.
로마 문명의 본거지인 이탈리아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전세계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여행에 나섰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주변 국가로 코로나19를 전파하며 전세계 '코로나19 거점 국가'로 떠올랐다. ◇ 세계 각국서 이탈리아 여행자 감염 속출 : 세계 각국에서 이탈리아를 여행한 자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그동안 ‘청정지역’이었던 남미에서도 이탈리아를 여행한 아르헨티나인이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이날 이틀 전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아르헨티나 국적 43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인도에서 4일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들은 모두 이탈리아인으로, 인도 단체관광에 나선 사람들이었다.
하시 바르단 보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인 관광객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부 라자스탄주 자이푸르를 여행하기 위해 입국한 이들은 현재 뉴델리의 차울라 캠프 시설에 격리돼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초 중국에서 온 학생들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8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었다. 이들이 모두 퇴원하면서 인도는 13억 인구에 비해 감염자가 극히 적어 '청정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탈리아 단체관광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4일 현재 인도의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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