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56)이 내정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검경 수사권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을 완성해야 할 중책을 맡게 된다.
부산청장이 경찰청장으로 내정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이던 2013년 이성한 전 경찰청장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두 번의 경찰청장 모두 경찰청 차장이 내정된 것과 비교하면 '파격발탁'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김 내정자와 문 대통령의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 내정자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됐을 당시 시민사회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김 내정자의 능력을 높이 보고 이후에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김 내정자가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 합천군 출생이라 '호남 편중인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나 있고, 경찰대 4기인 현 민갑룡 청장과 동기라 기수역전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김 내정자는 경남청 1부장, 미국 워싱턴 주재관을 거쳐 2017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경남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부산청장으로 부임했다. 지방청장을 두 번이나 거치며 한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고, 조직의 인사ㆍ운영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ㆍ브라질 두 번의 해외 주재관 파견 경력도 특이할 만한데 이를 바탕으로 경찰 내부에서 "사고가 열린 리더형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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