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향혈

얼 골 2015. 10. 8. 15:50
피 속에 어혈이 심하면 사시 환절기마다 통증을 일으키고, 피가 흐리면 기후가 변동할 때마다 건강의 이상(異常)을 알게 되는데 즉 날이 흐릴 것 같으면 전신이 쑤시고 아프며, 바람이 세게 불면 삭신이 뻣뻣하고 피부가 가려우며,
 
장마가 시작되면 몸이 무겁고 마음도 따라서 게을러진다. 사람의 피는 부귀빈천 건강, 유자무자(有子無子), 유식무식(有識無識)이 분명하게 구별되어 있으니 향혈․청혈․추혈․탁혈(香血․淸血․醜血․濁血)의 4종(種)이 있다.
 
향혈은 극귀(極貴)한 자손(子孫)을 두게 되지만, 조상의 음덕(陰德)이 부족하면 조상산소(祖上山所)의 음살(陰殺)이 발하여 음해를 받고 심한 경우엔 악살(惡殺)의 악해(惡害)를 받기도 한다. 동서양(東西洋)의 영웅(英雄)․유명인(有名人)중에도 악살로 해를 당한 경우가 그 수를 알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청혈(淸血)은 부귀한 자손을, 탁혈(濁血)은 빈천한 자손을, 추혈(醜血)은 극악무도(極惡無道)한 자손을 두게 된다.
 
다시 말해 피가 흐린 사람이 환절기(換節期)에 포태(胞胎)가 되면 탁혈이 아기 몸에 침투하여 불치병(不治病)과 난치병(難治病)이 생기며 성질이 변태(變態)되어 성격이 비뚤어진 불량(不良)한 인간이 된다. 남녀간에 맑은 피면 자손은 현명하고 성질과 성품(性稟)이 온순하며 행실이 단정하게 된다.
 
사람은 수정청명(水精淸明)과 화신광명(火神光明)에 수정의 청(淸)과 화신의 광(光)을 얻으면 달(達)한 자요, 수정청명과 화신광명을 얻으면 통자(通者)며, 각자(覺者)는 환도인생(還道人生)하여 삼생좌선(三生坐禪) 후에는 대각성불(大覺成佛)한다.
 
수청화광(水淸火光)은 동일하나 명(明)을 얻기 어려우니 물의 청명(淸明)은 정(精)이요, 불의 광명(光明)은 신(神)이니 정과 신은 영(靈)으로 화하면 영명(靈明)하며 혜명(慧明)한다. 천년(千年) 이상 된 초목지신(草木之神)과
 
곤충어별금수지령(昆蟲魚鼈禽獸之靈) [註 : 곤충어별금수란 곤충․물고기․자라․날짐승 및 길짐승을 말한다]도 환도하여 삼생좌선 후에는 대각자(大覺者)인데 명(明)의 광대(廣大)와 협소(狹小)로 대각․소각이 판단된다.
 
사람이 어머니의 태중에서 생기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세상 사람들의 피속에는 전생(前生)의 영(靈)이 삼신(三神)의 힘으로 윤회(輪廻)하다가 모혈(母血)중에 부모전생(父母前生)과 나의 영(靈) 사이에 깊은 인연(因緣)이 맺어지면 삼신의 인도를 받아서 모(母)의 태중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어머니의 호흡 속으로 왕래하는 오색소(五色素)를 흡수하여 자신의 형태를 조성(造成)할 적에 전생에서 고행(苦行)으로 작복(作福)한 자와 인욕(忍辱)으로 수덕(修德)한 자는 황색소(黃色素) 위주로 후덕(厚德)한 대성(大聖)과 호부(豪富)한 장자(長者)로 환도하며,
 
전생에 총명하여 학업을 대성(大成)한 자는 녹색소(綠色素) 위주로 금생(今生)에 대학자(大學者)․대성자(大聖者)․인인군자(仁人君子)로 환도하며, 전생에 수도수덕(修道修德)․명지영혜(明智靈慧)한 자는 흑색소(黑色素) 위주로 금생에 수심견성(修心見性)할 자로 환도하며,
 
전생에 신술(神術)에 능한자는 적색소(赤色素) 위주로 금생에 신통영통(神通靈通)할 자로 환도하며, 전생에 대의대도(大義大道)로 종신(終身)한 자는 백색소(白色素) 위주로 금생에 천하영웅호걸(天下英雄豪傑) 될 자로 환도한다.
 
석가세존(釋迦世尊)은 위타천존(韋陀天尊)의 힘으로 마야부인(摩耶夫人) 자궁(子宮)으로, 노자(老子)는 보화천존(普化天尊)의 힘으로 이씨부인(李氏夫人) 자궁으로, 일반인은 삼신의 힘으로 모의 태중(胎中)으로 인도(引導)되니,
 
자궁은 천자(天子)․국왕 그리고 신성대현이 신궁(神宮) 대광전(大光殿)에 신상보호(神象保護)로 편안히 머물던 곳이요, 태는 범부중생(凡夫衆生)이 살던 곳이다.
 
고대에 대성(大聖) 공자(孔子)는 이구산신(尼丘山神)으로 있던 중에 사람으로 화현(化現)했는데 그 이복형(異腹兄) 맹피(孟皮)는 불구(不具)였으며, 해동대현(海東大賢) 이율곡(李栗谷) 선생도 전생에 와선(臥禪) 천년한 용신(龍神)으로 있던 중에 사람으로 환도하니 그 형제 중에서도 특출하였다.
 
공자의 자녀들은 모두 범부에 불과 했으나 손자인 자사(子思)는 성인(聖人)이니 그 어머니의 태교(胎敎)도 중(重)하였고 그 자신의 전생숙연(前生熟緣)의 힘 또한 대단한 것이었다.
 
전능한 신의 힘이라도 삼신(三神)의 엄한 감시로 전생의 숙연과 업보에 따르는 과보(果報)는 좋건 싫건 어쩔 수 없으며 조상음덕도 전생에 자신의 음덕에 의하므로 그 보응법(報應法)엔 추호도 어긋남이 없다.
 
위대한 자손은 첫째 전생에 수도한 영(靈), 둘째 조상의 음덕이 쌓인 영혼, 세째, 산천(山川)의 명당기운(明堂氣運), 네째, 태어난 집터, 다섯째, 대해․대강․대야(大海大江大野)로 된 명승지(名勝地)의 다섯 가지가 갖추어져야 하므로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 함은 바로 여기에 뜻을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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