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에이미

얼 골 2015. 11.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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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정확한 확인을 받으셔도 좋다. 졸피뎀은 많은 양을 먹는다고 해서 '환각'이 오는게 아니다. 한번에 먹는 양이 많을 수록 잠이 더 강하게 오는것일뿐이고, 심하게 많이 먹으면 몸에 무리가 오는 것 아니겠나. 게다가 나는 졸피뎀만 먹는게 아니다. 아티반·세로켈·자나팜까지 4가지 약을 먹어야만 잠에 든다. 이 말은, 내가 졸피뎀의 어떤 성분에 쾌락을 느끼며 '중독'에 걸려서 애타게 졸피뎀만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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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피뎀 복용을 멈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
"우리 어머니는 내가 약들을 먹어야만 잠에 드는것을 잘 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걱정이 크시겠나. 어머니가 가장 많이 하시던 말씀은 '뇌에 안좋다'는것이었다. 또 '잠이란것은 결국 부족하면 온다'고 하시면서 약없이 버텨보라고 매일같이 야단하셨다. 그래서 한번은 1주일간 매일 산에 갔는데, 정말 딱 1주일간 잠을 못잤다. 상상이 되나. 과장이 아니다. 편두통부터 시작되서 머리가 하루종일 '멍'하고 몹시 괴롭다. 흡사 '좀비'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가 먼저 '약을 먹자. 그런데 조금만 줄여보자'라고 하실 정도 였다."

- 그렇게까지 지독한 불면증을 얻게된 계기가 뭔가.
"처음 불면증을 겪은것은 '악녀일기' 때다. 한 사람에게만 욕을 먹어도 하루종일 기분 나쁘고 속상하지 않나. 그런데 많은 사람이 나에대해 쓴 욕이나 악플을 견디는게 생각보다도 훨씬 힘들었다. 상상 이상이다. 한번은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떤 남자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딸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가지고 있으니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어머니는 날 믿으면서도 혹시나 사실인가 싶어 벌벌떨고 계셨다. 결국 범인을 잡았는데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아나. '처벌을 원치 않는다. 다만 왜그랬나'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넌 돈이 많으니까'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일뿐, 너무나 많은 배신과 더러운일들을 당하면서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 그것이 무엇인가.
"가장 충격적인것은, 내가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던 한 친구(동생)에게 당한 철저한 배신이다. 철썩같이 믿었는데, 내 뒤에서 등을 쳐 사업까지 모두 빼앗아버렸다. 자세한 내막까지는 이제껏 누구에도 말한적 없는것처럼, 말하지 않겠다.

그 전에도 수많은 실망을 했다. 어느날은 그 동생이 소개팅을 해줄테니 나오라고 하더라. 소개팅 자체를 너무 싫어했고, 그것인 내 인생 처음으로 해본 소개팅이었다. 그후 그 남자와 6개월을 만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날 알고보니 내가 알던 나이보다 8살이 많은 유부남이더라. 그 충격은 상상할수도 없었다. 숨도 쉬기 어려웠다. 수면제 없이는 절대 잠을 잘 수 없는 사람이 된것도 바로 이때부터다. 문제는 그 동생이 그 사실을 알고도 내게 소개시켜줬다는 점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내게 그런 사람을 소개해줬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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