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김영삼 서거

얼 골 2015. 11. 22. 13:50

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새벽 0시 22분 급성심부전증과 패혈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서거했다. 국가장으로 거행되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빈소에 놓인 YS영정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영정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놓여    있다. 2015.11.22     zjin@yna.co.kr 향년 88세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YS 빈소를 조문했다. 문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철학을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민주화 운동을 이끄셨던 김 전 대통령이 떠나신 것이 너무 아쉽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은 YS의 빈소를 찾아 "이 나라의 마지막 남은 민주화의 상징이 떠났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하나회 척결) 그건 김 전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금융실명제는 일본도 못하고 있다. 일본 사람을 만나면 자기들은 20년 전부터 법을 만들었는데 못한 걸 김 전 대통령이 했다고 한다"며 YS의 업적을 추모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총리는 "신념의 지도자로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분"이라며 "더 살아있으면 좋았는데 애석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고인을 기리며 "한없이 따뜻한 정치 대인"이라며 “뜨거운 포용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기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상도동계 1세대'로 불리는 최형우 전 의원도 이날 YS 빈소를 찾았다. 그는 빈소에 놓인 YS의 영정사진을 보고 바닥에 주저앉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어이구…어이구…"를 반복하며 흐느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