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엔 100억원 쓰고 직원들은 '모가지'…두산은 야구단만 미래였냐"
두산그룹 박용만(사진) 회장은 지난달 31일 두산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열린 축승회에서 김현수의 재계약과 관련해 “프런트에서 잘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고 나는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가 할 일은 열심히 벌어 가급적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두산 구단이 김현수를 잡겠다고 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그룹 회장까지 나서 김현수에게 ‘100억원짜리 보험’을 들어준 셈이 됐다.
두산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FA 시장에서 4년 간 ‘84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왼손 투수 장원준을 영입하고, 더스틴 니퍼트와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대 몸값인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재계약하는 등 화끈하게 지갑을 열어 왔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두산 기업광고 문구인 ‘사람이 미래다’를 ‘퇴직이 미래다’ 등으로 패러디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dnjs****’는 “취직하자마자 퇴직이 말이 되나. 처음부터 뽑지를 말던지”라고 적었고, ‘doyo****’는 “구멍가게인가? 1년 만에 퇴사 시킬 애들을 애초에 왜 뽑나. 버린 1년 어떻게 보상할거야? 신입한테는 나이도 스펙인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자신을 두산 인프라코어 희망 퇴직 대상자라고 밝힌 ‘yeon****’는 “나갈 때까지 면담한다. 매일매일. 나가라고, 힘들게 하겠다고. 그런데 결국 나가겠다고 하니 웃으면서 인수인계 하고 가라고 한다”며 “나갈 때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 하는데, 이 상황이 납득이 가나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jord****’는 “진짜 웃긴건, 예측을 잘못해서 경영이 실패했으면 예측한 놈들하고 잘못된 운영과 선택을 한 임원 중진을 잘라야지 왜 사원을 자르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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