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이 전 감독은 지금도 야구가 재미있다고 했다. 유니폼을 입으면 젊은 선수로 돌아간 듯 에너지가 넘친다.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루 6시간 넘게 잠을 잔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야구중독자'다. 대구상고 시절 정동진 감독의 지시로 시작해 40년 넘게 야구일지를 써왔다.
이 전 감독은 "선수 시절에 야간훈련을 하다가 쉴 때 북극성을 바라보며 미래를 생각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내가 죽으면 북극성을 보며 아빠 생각을 하라'고 얘기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