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주목

얼 골 2016. 2. 6. 17:56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그렇게 산다는 주목, 열매

한백년 못되는 인간사......

너처럼 붉지도 못하는구나

뚜껑 / 洪 海 里


귀한 술은 함부로 뚜껑을 따지 마라

 


내게도 너를 가둘 마개 하나 있으면 좋겠다

너도 나를 품고 나서 뚜껑을 닫아 다오

나도 네게 좋은 술이 되고 싶다.

주목 [Japanese yew, 朱木]


일본이 원산지이며 북반구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키가 약 16m까지 자라
서양주목(T. baccata)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내한성이 강하며 빨리 자란다.

한국에는 주목과 설악눈주목(T. caespitosa) 등이 자라며
그밖에 서양주목을 외국에서 들여와 정원 등에 심고 있다.
주목은 바늘잎이 달리며 4월에 꽃이 피어 8~9월에 열매가 익는데,
열매는 컵 모양의 붉은색 종의(種衣)에 둘러싸인다.

잎을 말린 주목엽(朱木葉)은 신장병과 위장병 치료나 구충제로 쓰이지만
줄기와 잎에 있는 혈압을 낮추고 심장 박동을 정지시키는 탁신이라는
알칼로이드 물질로 인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물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열매는 날 것으로 먹거나 진해제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탁신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 열매를 한 번 찍어 보아야지...하고 생각해왔지만 늘 시기를 놓치곤 했었다,

지하철 오금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오니,마침 오금공원 인공폭포에 홍보석을 주렁주렁 매단 주목이 나를 반긴다, <2011.10.22. 오늘 찍은 따끈한 사진>

 

앵두알 만한 새빨간 열매가 너무 예뻐서...보석 같다!

 

 

주목아래 바위를 기는 담쟁이 잎도 빨갛게 단풍이 들었는데... 주목 열매가 몇 알 떨어져 있다

 

 

어여쁜 그대의 머리에 한 가지 꽂아 드렸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우수수 떨어지는 홍보석들....가을이 깊어가는구나

 

 

앵두같은 이 예쁜 열매의 쓰임새는 없을까? 아무도 거두는 이가 없는 걸 보면 별 소용이 없는 모양...

 

 

들새 산새들을 유혹해서 기꺼히 먹이가 되고...그들의 배설을 통해 멀리 후손을 퍼트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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