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한국 민간인을 총으로 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당시 북한은 “관광지구의 규정을 어기고 군사통제구역 안에 들어간 관광객이 경고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남한 당국이) 왜 관광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잘 알려주고 철저히 지키라고 강조하지 못했는가”라고 남측 책임을 물었다.
유족들은 “북한의 설명은 어느 하나 납득할 게 없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거부했다. 유족이 우리 정부로부터 들은 말은 “북측에 공동조사를 요구했지만 받아주지 않아 답답하다”였다고 한다.
북측의 민간인 총격과 조사거부로 10년간 이어지던 햇볕정책도 급속히 얼어붙었다. 금강산 관광은 전면 폐지됐고, 이듬해 천안함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북한과 대부분의 교류를 끊는 ‘5ㆍ24 대북조치’가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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