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오타니쇼헤이

얼 골 2019. 1. 19. 15:31

.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새해를 맞아 뜻 깊은 선행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지난 6일 오타니의 난치병 어린이 병문안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오사카 부내 병원을 찾은 오타니는 태어날 때부터 ‘확장형 심근증’이란 심장병을 앓고 있는 가와사키 쇼헤이(1) 군을 만났다. 2019년 새해 공식석상에 첫 모습을 드러낸 곳이 이날 병원이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가사와키 군의 부모는 아들이 오타니처럼 강한 모습으로 병을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쇼헤이’라는 같은 이름을 붙였다. 이것이 인연이 돼 지원단체가 오타니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오타니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날 병문안이 이뤄졌다.

오전 10시 정장 차림으로 병원을 찾은 오타니는 2시간을 가와사키 군과 함께 보냈다. 침대에서 자고 있던 가와사키 군의 뺨을 쓰다듬으며 반갑게 인사했고, 무릎에 앉혀 돌보기도 했다. 미국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빨리 기증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건넸다.

오타니는 ‘힘내라 쇼헤이 군’이라고 쓴 종이와 함께 에인절스 모자, 사인볼을 선물로 전했다. 가와사키 군의 부모는 “이렇게 훌륭한 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들을 안아줄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에게서 베이브 루스의 모습이 연상된다. 루스는 1926년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질병으로 시달리던 11세 소년 조니 실베스터를 병문안한 자리에서 홈런을 약속했다. 실제 홈런을 쏘아올리며 멋지게 약속을 지킨 일화가 있다’며 ‘다양한 기록에서 루스를 쫓고 있는 오타니가 마음씨 좋은 모습도 마찬가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의 병문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5월에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함께 홋카이도 대학병원을 찾아 요양 중인 초중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지난해 7월에는 팀 동료들과 에이절스타디움 인근 소아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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