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기생충' 송강호 "봉준호의 의미

얼 골 2019. 7. 2. 15:59

 봉준호 감독이 송강호에 대해 알약 같은 존재라고 말을 했다. 반대로 송강호에게 봉 감독은 어떤 존재인가.

▲ 저는 물도 따로 필요 없고 봉 감독이 물약 같은 존재다.(웃음)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20년이나 됐다. 첫 만남부터 서로 존중의 관계에서 시작했다. 그 마음이 20년 세월동안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저보다 두 살 어리니 친구 같고 후배라 부를 수도 있지만 단 한 번도 후배라 생각한 적 없다. 정말 존경하는 마스터다. 봉 감독님뿐만 아니라 박찬욱 김지운 이창동 감독님들도 계시지만 깊은 인연이 있고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관계다.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은 왜 매번 송강호만 찾는다고 생각하나.

▲ 자꾸 눈에 보이니 그러는 것 아닐까. 이번에 김지운 감독님은 마침 파리에 계셨는데 칸에 7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오셔서 수상 뒤풀이에 참석하셨다. 인간적 의리나 정 같은 것 때문 아니었겠나. 이런 소리를 내 입으로 하려니 기본적으로 쑥스럽다.